1988년 서울 올림픽이 배경으로 되고 레이싱과 레트로 감성이 만난 영화라니 얼마나 스케일이 크고 속도감 넘칠까 하고 엄청 기대하게 만들었던 영화 서울대작전 하지만 기대가 너무 큰 실망으로 이끈 영화였다. 그래도 끝까지 본 영화이니 줄거리와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스피드 할 것 같은 서울대작전 리뷰
넷플릭스에서 8월 26일 공개한 영화 서울대작전은 화려한 배우 라인으로 엄청 기대하게 만들었던 영화다. 유아인, 이규형, 옹성우, 오정세 그리고 송민호까지 데뷔한 영화로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영화다. 1988년도를 배경으로 해서 레트로의 노래와 패션과 차가 나와서 보는 맛이 있다. 하지만 러닝타임인 2시가 20분이 길게 느껴져 오랜만에 중간중간 뛰어넘기를 하고 혹시 보다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고 또 보고, 그러다 재미가 없어서 또 멈췄다가 다시 기대하며 또 봤다가 또 멈추고 하면서 세 번 만에 간신히 다 본 영화다. 티저 예고편을 봤을 때는 스릴 있고, 화려한 추격 액션을 기대하게 했다. 그래서 오픈 한 날 바로 봤다.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인가 송민호의 데뷔를 홍보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처음에 나오고 극이 끝나 갈 때 나와 너무 몇 장면 나오지 않아서 놀랐다. 송민호 외에도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너무 많이 영화에서는 각자의 매력이 나오지 않고 각각 따로 떠다녀서 누가 나오는지 기억도 안 나게 된다. 캐릭터들이 약하니 전체적인 개연성마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다만 유아인과 문소리가 계약하는 모습에서 두 배우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것은 좋았다.
1시간 40분가량의 지겨움을 견뎌내야 속도감이 느껴지고 재미가 느껴진다. 러닝타임을 1/2로 줄여도 되었을 것 같다. 그리고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핵심인 것처럼 나오니 스케일이 클 것 같지만 사실상 왜 굳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넣어야 했을까 굳이 안 넣어도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영화를 홍보하고 호기심 갖게 하는 요소로 쓰일 것만 많았고 그것이 다인 영화가 된 것이다. 이야기의 흐름도 자세한 설명도 없이 휙휙 넘어가고, 빠르게 넘어가야 할 때는 느리게 이끌고, 조금 더 보고 싶은 부분은 스피드 있게 넘어가서 아쉬웠다. 또 시대적 배경 때문에 CG를 사용했는데 이게 영화를 더 매끄럽지 못하고 배경을 아웃포커싱으로 날렸지만 그래도 이질감이 있고 따로 노는 느낌이 있다. 좋은 점을 찾아보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레트로는 촌스러움으로 스피드는 지루함으로 다 바뀐 화려한 배우들이 아까웠던 영화였다.
화려한 배우도 아쉬운 서울대작전 줄거리 및 결말
사우디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동욱(유아인)은 서울로 귀국한다. 한국에 오자마자 안검사(오정태)는 동욱과 그의 친구들이 저지른 일들을 눈감아 주는 조건으로 일을 제안한다. 이 일은 강 회장이 비밀 운송팀으로 취업해서 비밀장부를 회수하고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거액의 자금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추적하라는 것이었다. 이들이 이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레이싱 테스트를 통화해야 하는데 이 업무에는 많은 돈이 걸려있기 때문에 운전 좀 잘한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하지만 어차피 이 대회에서 일등은 동욱 패밀리였다. 강 회장의 배달팀으로 취업에 성공하고 보수도 약속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받기로 한다. 배송업무를 완벽하게 하는 이들은 강 회장의 신뢰를 얻게 되고 마침내 장부까지 갖게 된다. 하지만 이들이 안검사와 한패라는 것을 강 회장과 이 실장이 알게 되어 안검사가 죽이고 우삼(고경태)은 인질로 잡히게 된다. 동욱과 패밀리는 안검사의 일을 복수하고 인질로 잡힌 우삼을 구출하기 위해서 그리고 강 회장과 이 실장을 막기 위해서 서울대작전을 계획하게 된다. 올림픽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곳에서 이 실장과의 추격전이 이루어진다. 동욱은 패밀리들의 합작으로 우삼을 빼내고, 이 실장의 차는 벽과 충돌해서 폭발하고, 동욱은 강 회장이 탑승한 비행기에 침입까지 하게 된다. 강 회장은 동욱을 죽이기 위해서 총을 쏘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데 이 모습을 녹화한 후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단 동욱의 차를 이용해 뛰어내린다. 강 회장이 한 일을 세상에 알려져 강 회장은 잡히고 비행기 탈출 과정에서 엄청난 돈을 갖게 되며 영화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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